존 포드의 첫 번째 전쟁 영화 'Day War Expendable (1945)'
데이 워 익스펜더블 (1945) They Were Expendable 일명 '그들은 희생양이다'
원작 윌리엄 린지 화이트(책) 각색 프랭크 웨드 감독 존 포드, 로버트 몽고메리(언크레디트)
필리핀 전투는 태평양 전쟁 개전 당초 일본 제국이 진주만 기습과 동시에 진행한 남방 작전의 일환으로 시작된 전투이다. 준비가 부족했던 미국이 패하자 맥아더 장군과 참모가 호주로 탈출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영화는 필리핀 전투가 발발하기 직전부터 맥아더 장군과 가족, 필수 요원들이 호주로 철수하기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이야기의 중심은 마닐라만 가비테에 기지를 둔 제3어뢰정 함대다. 6대의 어뢰정을 운용한 가비테 기지의 제3어뢰정 함대는 실제 존재했던 부대다. 필리핀 전투는 패했지만 어뢰정의 가치를 확인시켜준 전쟁터였다. 이 때문에 제3어뢰정 함대의 살아남은 함장(위관급)은 다른 부대의 영관급 장교들을 제치고 탈출한 장교에 포함됐으며 호주에서 재편성된 뒤 남태평양에서 다시 활약할 정도로 존재를 인정받은 사실을 영화로도 묘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지원해 진주만과 미드웨이에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기도 했던 존 포드 감독이 연출한 첫 전쟁 영화로 어뢰정(PT 보트)의 활약을 그린 초기 작품 중 하나다. 어뢰정대는 작아서 '모기함대(The mosquit of leet)'라는 별명으로 불렸지만 제목에서 말하는 소모품이라는 표현이 난무했던 개전 초기의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거듭되는 패전으로 고군분투하는 승조원들의 희생을 최고의 선으로 여길 수밖에 없었던 참담한 현실을 재현하면서 어뢰정이 태평양전쟁 당시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음을 설명하고 있다. 전우애와 용기, 인내를 요구하는 전통적인 군대사회의 일상 속에 있는 맥아더 장군에 대한 이야기와 기지 이전 등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묘사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분이 각색되었다. 그러나 있을 법한 사건들을 한데 묶어 박진감 넘치며 패전을 말하는데도 희망을 암시하며 겸손하게 사치하는 전쟁물이다.
가비테 기지에서 작전 중 시시만 내포로 기지를 이전하게 된 마닐라 함락을 시작으로 격전을 벌이던 바탄 반도와 사령부가 있던 카레히도르 섬 간 연락 임무를 비롯해 호주로 철수한 맥아더 장군의 가족과 참모들을 비행장이 있는 민다나오 카가얀에 호송하는 작전 등 어뢰정이 필리핀에서 수행한 임무와 전투를 대부분 묘사하면서 어뢰정에 대한 것이다. 그들이 겪은 임무와 희생이 담겨 있지만 이들에 대한 존경을 여유롭게 보내고 있다. 전쟁 중 촬영을 시작했으나 일본이 항복하자 종전 후 공개된 작품으로 태평양전쟁 당시 과달카날과 노르망디에서 활약한 어뢰정(PT보트) 함장 출신 배우 로버트 몽고메리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존 포드에게 큰 공을 세웠다고 한다. 게다가 부상으로 쉴 수밖에 없었던 존 포드를 대신해 3주간의 촬영을 마친 것도 그다. 나중에 존 포드의 칭찬을 받은 배우다.
1946년 아카데미 시상식 음향상, 특수효과상 후보
원작은 하버드대를 졸업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윌리엄 린지 화이트(William Lindsay White)의 책이다. 아카데미 각본상(1938)에 오른 작가 프랭크 웨드가 각색했다. 제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프랭크 웨드는 전투기의 필요성을 일찍부터 인식한 선구자이자 해군 조종사였다. 시나리오 작가로도 성공한 인물로 존 포드가 연출하고 존 웨인이 주연한 독수리 날개(1957)의 실제 주인공이다. 실제 사건과 인물을 토대로 쓴 원작소설은 존 D 발케리 대위와 로버트 켈리 중위의 공을 그리고 있다. 로버트 몽고메리가 연기한 브릭 대위가 존 D. 벌 켈리(John D. Bulkeley)를 기반으로 하며, 존 웨인이 연기한 러스티 중위는 로버트 켈리(Robert Kelly)이다. 이 두 사람은 맥아더 장군과 가족, 그의 참모를 카레히도르 섬 사령부에서 공항이 있는 민다나오 섬까지 철수시키는 임무를 수행했다. 발케리의 어뢰정은 PT 41호, 케리의 어뢰정은 PT 34호였다. 필리핀 제3어뢰정 함대(어뢰정 6대)에서 함께 복무하다 호주로 철수한 뒤 켈리는 제9어뢰정 함대장으로 뉴조지아와 부겐빌 캠페인에 참전했다. 이후 구축함장으로 전보돼 종전까지 복무하고 오키나와전에 참가했다.
존 D 발켈리 대위는 나중에 해군 중장까지 진급해 제독이 된 인물로 가장 많은 훈장을 받은 미 해군 장교 중 한 명이다. 필리핀에서 제3어뢰정 함대장으로 복무할 당시 활약으로 명예훈장을 받은 인물이다. 2000년 진수한 알레이 버크급 34번째 구축함 USS Bulkeley가 그의 이름으로 붙은 함이다.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가해 어뢰정과 소해정을 이끌고 유타 해안까지 이르는 수로를 정리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조지프 서전트 감독의 맥아더(1977)에도 등장하는 인물로 그의 가장 큰 역할은 필리핀에서 패해 철수한 뒤 미국에서 전쟁 채권을 홍보할 당시 영국 대사를 지낸 조지프 케네디를 뉴욕에서 만난 것이다. 그리고 그 아들이자 나중에 대통령이 될 존 F 케네디를 어뢰정 훈련소로 이끌고 태평양 어뢰정 함대에서 복무시키는 데 일조한 인물이 바로 발케리 대위다.
태평양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이던 시기에 필리핀 패턴 전투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4편의 할리우드 영화 중 하나이다. Bataan(1943)과 So Proudly We Hail!(1943), They Were Expendable(1945), Back to Bataan(1945)이며, 존 웨인이 2편에 출연(데이 워 익스펜더블, 백 투 바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