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 제주 여객선] 퀸제누비아호 시승(feat.펫)
목포항과 제주항을 운항하는 여행 여객선 중에 작년 9월에 처음 취항한 호화 여객선이 있다고 해서 이번 제주여행에서는 비행기보다는 배로 가기로 했다.
실제로 비행기 기내에 동반 가능한 애완견은 소형견 종만 가능하고 중형견 이상은 수하물로 어둡고 추운 화물칸에 짐칸처럼 실려 가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애완견을 동반한 이번 제주여행은 서슴없이 배를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퀸제누비아호는 다양한 운행 일정이 있지만 애완견 동반 승선 시간은 오전 9시와 오전 1시 두 가지 일정 때문에 다소 승객이 한산한 시기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에 비해 목포-제주 간에는 5시간이라는 긴 운항 시간이기 때문에 목포를 출발하는 시간은 오전 1시를 선택하고 배 안의 객실에서 잠을 자면서 밤새 이동하는 일정을 잡았다.한편 제주에서 목포로 돌아가는 시간은 제주 출발 오후 1시 30분으로 목포에 도착할 무렵 석양을 선상에서 볼 수 있는 낭만(?)을 선택했다.
퀸제누비아호는 길이 170m, 폭 26m, 높이 20m로 일반 건물 5층 정도의 높이라고 하니 그 규모가 매우 크다.승객 1284명과 480여 대의 차량을 싣는다!
운전자만 차를 선적하러 갈 수 있다는 이유로 여객터미널에 동승자와 애견 구니는 차에서 내려 여객터미널 내 승선 대합실에서 기다렸다.
잠시 후 운전사가 가져온 차량 적재증과 퀸제누비아호 승선 예약표를 가지고 발권해 개찰구를 통해 10시 반경 승선했다.
퀸제누비아호의 배 안에는 파리바게뜨, 세븐일레븐, 푸드코트와 영화관, 오락실, 노래방, 카페테리아와 펍, 그리고 휴게안마의자, 반려동물 놀이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운영 중이다.
이코노미, 패밀리, 더블룸, 스위트룸 등 객실이 다양했지만… 이코노미 객실 바로 위의 스탠다드 객실만으로도 충분했다.
차와 함께 하선!
제주 여객터미널에서 목포로 돌아가는 여행길.이날 오후 1시 40분에 출항해 목포항에 6시 40분에 도착한다.
제주여객터미널 내에서 대기 중.
퀸제누비아호 위에서 본 전 제주항
반려견 구니를 데리고, 움직인다는 것은 불편함을 감수한, 장소의 제한도, 시간 제한도, 여러가지 포기해야 하는 것은 많았지만, 그래도"우리"가 모두 함께 할 수 있어 더 행복한 여행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