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음모론 아프카니스탄 탈레반

 정보는 넘쳐나는 시대지만 모든 정보를 믿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최근 코로나와 백신에 대한 비주류 언론을 보면서 검증 가능한 팩트만 모아 독자적으로 판단해 봤다.

인상적인 것은 한국에서 코로나로 2,000명 이상이 죽은 1년 반 동안 자살자 수가 20,000명이 넘었다는 사실이다.

코로나가 들어오기 전에도 큰 수치는 없었다고 한다.

코로나 방역으로 온 나라가 난리지만

매년 1만 명 이상의 자살자가 겪는 절망과 끝은 관심 밖이었다.

자살은 물론 기업 살인이라는 산업재해 문제로 발생하는 사망자도 마찬가지다.

코로나 확정자의 사망자 수는 연일 보도되지만 의문사, 독거인 취약층의 죽음도 무관심하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모순된 현실이 팩트다.

팩트를 사용하면, 누구에게나 간단하게 자신의 주장을 말할 수 있다.

영국, 프랑스 증유럽 일부 국가와 미국에서 제기되고 있는 코로나 음모론은

앞에서 언급한 사회문제와 개인주의 사상이 융합되어 힘을 얻고 있다.

올해 말 우리나라 백신 접종률이 90%에 이르면 코로나 상황에 대한 국민적 움직임이 있을 것 같다.

긍정적이든 아니든 코로나에 억눌렸던 감정과 정서가 표출될 것이다.

공교롭게도 내년 초 대통령선거와 이어지는 지방선거가 있다.

집권세력이 이런 상황을 활용해 유리한 방향으로 만드는 정보를 내놓을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떠도는 또 다른 음모론을 보자.

며칠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자 탈레반 세력이 집권했다.

과거 베트남전과 비교해 미국의 패전, 이후 반민주세력의 집권을 말해준다.

이에 빗대 주한미군 역할론이 대두된다.

일리가 있어 보이지만 우리와는 공통점이 별로 없다.

그러나 일부 언론과 인터넷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강력하게 친미론을 주장하고 있다.

먼 나라의 비극을 이용하는 것 같다.

사실관계이긴 하지만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

아프가니스탄은 중국 이란 파키스탄을 비롯해 6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다.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이란과 중국을 연결하는 통로이자 문명의 교차로로서

알렉산더 대왕 때부터 대영제국과 러시아 근대에 접어들면서 소련과 미국에 이르는 강대국들이 주목하는 지정학적 위치는 한국과 같다.


리튬을 비롯한 막대한 지하자원에 투르크메니스탄 인접 북부에는 중동의 30%에 이르는 석유도 매장돼 있다.

20세기 말 서방 11개국 연합은 카스피해에서 걸프만에 필적하는 대규모 유전을 개발한다.

이를 인도양으로 가져오기 위해서는 아프가니스탄을 경유해야 하며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는 세력이 탈레반이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사이를 저울질하던 탈레반 지도부는

미국 석유회사 유노칼에 엄청난 프리미엄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된다.

911테러 이후 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 체포와 알 카에다를 파괴하는 구실로 아프간을 침공한다.

탈레반 정권은 2002년 무너졌고 미국은 유노칼의 고문이었던 하미드 카르자이를 아프간 대통령 자리에 앉혔다.

카르자이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인도로 이어지는 20억달러 규모의 가스관 사업을 체결했다.

반대세력 탈레반과의 분쟁은 예상과는 달리 장기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미국이 전쟁을 지속할 조건은 아니었다.

●험한 산악지형이라 차량 이동은커녕 헬기도 띄우지 못해

병력 이동이 안 됐고 항공기 폭격도 제대로 못했다.

결국 바이든 정부가 철수를 선언함으로써 지금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너무 빠른 감이 있다.


음모론의 시작은 팩트다.

팩트 이상 검증은 일반적으로는 어려운 부분이다.

아이들에게 배경지식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현혹되지 않도록 가르쳤다.

음모론이 만연한 세상

이전의 정보가 제한적인 시대에도 얼마나 번성했을까.

진실과 진실이 절실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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